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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곱날들



소규모아카시아밴드 <일곱날들>

01. 시작된 여행
02. 누가 만들었을까
03. ㄱ ㅣ ㅅ ㅣ ㄱ ㅛ ㅍ
04. 바다 앞 언덕에
05. 커피 타는 방법
06. 취생몽사
07. 물고기 종
08. 고창에서 의사를 만났네
09. 할머니
10. 바다 앞 언덕에 (Making track)
11. 누가 만들었을까 (Making track)
12. 물고기종 (Bonus track)



지난 여름, 소규모아카시아밴드가 일곱날동안 전국을 여행하며 만든 노래들. 노래 제목들만 봐도- 가만히 듣고만 있어도- 어떤 여행이었는지 마음속에 그림이 그려진다. 특히 Making track은 실제 여행 당시 녹음한 파일로 그 당시 주변의 소음소리와 이야기소리가 실려 있어 남도의 여름 날, 조금은 습한 공기의 느낌까지 생생하게 느껴지는 것같다. 아무래도 음반 완성도는 조금 떨어지는 것 같지만, 웬지 그냥 그 자체만으로도 좋은 음반. 그때 혜화동 공연을 갔어야 했는데 말이지!


누가 만들었을까 (Making track)




by 봄례 | 2008/10/16 12:55 | to_eternity | 트랙백 | 덧글(1)

어젯밤에는 공유닮은 제주도 남자랑 연애하다가 결혼하는 정말 꿈같은 꿈을 꿨다. 근데 꿈 속에서는 공유 닮았다고 생각했는데 깨고나서 얼굴을 떠올려보니 유재하였다. 12시간 수면의 효과인가. 어쨌든 절대 현실로는 이루어질 수 없는 꿈.

이렇게 간단하게 썼지만 정말 길고도 디테일하고 환상적인 꿈이었다.
첫만남의 장소는 정말 수 많은 종류의 꽃들이 지천으로 피어있는 어느 꽃밭이었는데, 거기서 유재하씨가 꽃을 따주며 내게 말을 걸었어. 푸하하하하하 제주도 가야겠다! ㅋㅋㅋ




by 봄례 | 2008/10/15 12:42 | from_moment | 트랙백 | 덧글(0)

달 보는 밤

6월 9일, 12일, 29일
10월 13일
그 곳에 적힌 날짜들
모르겠다 오늘은 나쁘지 않았는데..


좋은 사람보다는,
왠지 싫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다.
좋은 사람은 언제그랬냐는듯 싫은 사람이 될 수도 있겠지만
왠지 싫지 않은 사람은 핀잔은 들을지언정
그래도 이해는 받을 수 있을 것같다.


오늘은 그냥 넘어가나 했는데, 집에 오니 또 다시 두통.
라디오를 켜고 침대에 벌렁 누워 무심코 창문을 올려다 봤는데
달이 보이는거다. 보름달.
창문으로 달이 보인다는 사실을 저번에 살던 집에서는 2년을 모르고 살다가
이사 며칠 전에서야 알았었는데- 그래서 많이 아쉬웠었는데.
이번에도 모르고 살 뻔했다고 생각하니 오늘의 두통이 어쩐지 다행이란 생각이.
밤공기가 너무 상쾌하다.


<너무>
틀린 어법인지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항상 쓰게 되는 말.
<너무 좋아>는 괜찮은데,
<진짜 좋아>, <정말 좋아>는 왜 좀 간지럽지?




 

이제 네 밤만 더 자면 ^-----^




by 봄례 | 2008/10/13 23:33 | from_moment | 트랙백 | 덧글(1)

기분 좋은 날

어젯밤까지만해도 우울의 망상에 젖어 그만둬야겠다는 결론에까지 이르렀었는데, 오늘은 언제 그랬냐는듯 하루 종일 좋다고 또 웃고 떠들고 다녔다. 나 진짜 조증인가바 왜케 기분이 좋지? 했더니 영란씨가 기분 좋은 일 생기려고 그러나봐 그랬는데, 정말 생각대로 되는건지 기분 좋은 일이 마구마구 생겼다.
오전에는 팀장님이 타셴의 프리다 칼로 다이어리를 주셨다. 사실 프리다 칼로의 전작이 실려있는 그 다이어리보다는, 이런거 좋아하는 나의 취향은 어찌 아시느지 매번 챙겨주시는 팀장님 마음이 더 감사했다. 헤- 또, 오후에는 휴가라 안나온 혜민씨한테 컴퓨터 본체 위를 확인해 보라는 문자가 왔다. 둔감한 나는 오후가 될 때까지도 모르고 있었는데, 본체 위를 보니 예쁜 무릎담요가 놓여 있었다. 춥다고 무릎담요 사달라고 장난반으로 땡깡부렸었는데 진짜로 선물해줄 줄은.. 히히히~
어쨌든 이렇게 저렇게 행복한 일들이 많은 하루였다. 기분이 좋으니까 집중도 잘되고, 그렇게 안가던 시간도 빨리 가고. 힘들고 짜증나는 일이 있어도 항상 웃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.
참, 집에 오는 길에 본 저녁노을도 너무 예뻤지. ^-----^




by 봄례 | 2008/10/13 22:52 | from_moment | 트랙백 | 덧글(0)

전시회 보는 날

오늘부터 간송미술관 가을개관이라길래, 사람들 많을까봐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었는데
실로 윤복이오빠의 인기는 엄청난 것이지. 기다리는 줄이 끝이 안보이길래
그냥 포기하고 다른 전시 보러 갔다. <홍인숙 개인展_명랑한 고통>과 <집-기억展> 이렇게.
오전부터 계속해서 걸었더니 발이 너무 아팠다. 아무래도 난 걷는 건 별루인 것같다.
집에 와서는 방 안에 가득한 노란 햇살만으로 기분이 마구 좋아졌다. 역시 난 집순이~


 
 
 





by 봄례 | 2008/10/12 16:48 | from_moment | 트랙백 | 덧글(0)

다크나이트 (2008)



그는 악(惡) 그 자체였지만,
그래도 이 장면에서만큼은
조금은, 아주 조금은

그 날 이후로 종로의 밤거리를 거닐 때면
자꾸 이 장면이 떠올라서 말야.


아주 습한 여름 밤이었다.




by 봄례 | 2008/10/12 01:49 | to_eternity | 트랙백 | 덧글(1)

실비아 플라스의 일기



2년 차로 태어나 같은 시대를 살았고
천재라는 소리를 들으며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
많은 책을 번역했으며, 순탄치 않은 결혼 생활을 했지만
자녀를 향한 모성애만큼은 넘쳐났던
서른 한 살이란 나이에 스스로 삶을 마친 두 여자.
전혜린과 실비아 플라스.
지구 반대편에서 서로의 존재를 모르고 살아갔다고 하기엔,
두 사람의 운명은 너무도 닮아있다.
서로의 존재를 알았다면 상황이 조금은 달라졌을까.
하는 그런 궁금증이 생겼다.

장장 700페이지에 달하는 <실비아 플라스의 일기>
를 열심히 읽고 있는 2008년의 가을입니다.




by 봄례 | 2008/10/11 23:15 | to_eternity | 트랙백 | 덧글(1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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